<박현종 bhc회장(왼쪽)과 임금옥 bhc대표이사가 13일 여의도 켄싱터호텔에서 ‘성과 공유 경영’ 실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0억 원 규모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한다. 

bhc는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 가맹점이 상생하는 기업가치 나눔의 일환으로 200억원 규모의 '성과 공유 경영'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 공유에 투입될 200억원 가운데 170억원은 청년 창업지원,청년 취업 지원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힌 bhc 박현종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주요 키워드인 '청년 일자리 대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과 청년 신규 고용 창출, 창업 활성화 등에 bhc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라며 "단순한 지원이 아닌 창업 전문가들을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바르고 공정한 경제 발전의 파트너 기업으로서 생활혁신 또는 기술혁신 창업 희망자들에게 쉽게 창업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상호 협력하여 성공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원과 인력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bhc는 대규모 고용 창출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창업 활성화에 150억 원을 투자한 '청년 신규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청년 신규 창업 지원’은 중소기업이 주도해 창업 혁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자금 전액을 bhc에서 지원해 가맹점 사업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고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의 일환인 ‘선 경험 후 창업’의 창업 경험제 형태로 실행된다는 게 bhc 측 설명이다. 

청년 신규 창업 지원 프로젝트는 2018년 6월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지원자들은 본사와 매장 근무를 통해 교육받게 되며 이후 초기 오픈 비용은 어떠한 담보 없이 가맹본부에서 100% 지원받아 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매장 오픈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전혀 없이 본인의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지원받은 초기 오픈 비용은 무이자 10년 상환조건의 기회가 주어질 뿐 아니라 일반적인 신규 매장 오픈 시에 적용되는 동일한 조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현종 회장은 "청년 신규 창업 지원 프로젝트는 매장당 약 5,000만 원에서 2억 원 정도로 총 150억 원을 투자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20~150여 개의 새로운 창업 매장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500~6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bhc는 청년의 미래가 밝아야 대한민국이 성장한다는 사회적 목표에 더불어 2018년 상반기에 취업 준비생 약 20~30명을 선발한다. 2년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게하고 프랜차이즈 전문 경력직을 창출하여 다양한 유통업계에 취업을 지원하여 고용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고용 창출을 위해 20억 원을 투자‘청년 인큐베이팅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 청년 고용 형태를 보면 경력직 채용은 증가하고 신규 채용은 늘어나지 않아 좁아진 취업문과 낮은 임금 등으로 청년들이 선뜻 중소기업을 선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bhc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내일 채움 공제’를 표방하여 신입사원 급여와 처우를 동일하게 적용, 2년간 선 취업 후 학습이라는 실질적 현장의 경험을 통해 우수인력을 배출하여 미래 핵심인재를 육성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bhc 청년 인큐베이팅제는 2018년 5월 전국 대학교 및 주요 취업 카페를 통해 모집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bhc는 창업 및 프랜차이즈 근무를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멘토제를 도입하여 2년간 청년들의 현장실습 훈련 지원 등으로 능력 개발 기회를 제공한 뒤 일자리 매칭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전문가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bhc는 청년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가맹점과의 혁신적인 상생 지원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성과 공유 지급도 추진키로 했다. 

가맹점의 노력이 경영 성과의 가장 큰 요인인 만큼 1,400여 개 가맹점에 성과 공유를 위해 총 30억 원을 지급한다는 게 bhc 측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가맹점과의 상생에 대해 박현종 회장은 "동반자이자 파트너인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이 성장하여 이루어진 결과로 가맹사업 성공의 절대적 요소인 만큼 어려운 시장 환경에 서로 상생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을 강화된 모습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bhc 제공>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