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뿌리지 않았다" 해명에도 평소 행실 증언 잇따라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태를 이어받아 또 다시 대한항공 오너일가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해외에서 급거 귀국했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제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하면서도 “얼굴에는 (물을) 뿌리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6일 광고 관련 회의 도중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고성을 지른 것은 물론, 물이 든 컵까지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그간 조 전무가 대한항공 직원은 물론 광고대행을 맡긴 광고회사 직원들에게까지 막말과 지나친 질책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이어져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 12일 연차휴가를 내고 다낭으로 출국하던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나를 찾지마’, ‘#휴가갑니다’, ‘#클민핸행복여행중’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게재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이를 비공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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