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실적개선과 고강도 재무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대외 신용등급을 A등급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16일 아시아나항공은 수년간 지속된 실적 호조세, 재무구조 개선 자구계획 시행 및 주채권단 등 금융권과 관계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회복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 단기 차입금 비중 축소,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사전 대비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016년부터 비수익노선 구조조정, 서비스 개선, 인력 및 조직효율성 증대, 비용절감 및 부대수입 제고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경영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5조7888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자회사인 에어서울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사카, 괌, 홍콩 등 수익성 높은 노선을 운항,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등 우호적이지 못한 회사채 시장에서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가치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방증한 것"이라며 "올 1분기 실적도 여객부문 호조와 화물부문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대규모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