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중국인 입국자 현황. 도표=법무부.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지난해 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인 월간 입국자 수가 1년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

17일 법무부가 발표한 '3월 외국인 입국·체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는 139만76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5만4824명)보다 11.4%(14만2870명) 증가했다. 체류외국인은 22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한 국가는 중국(4만9115명, 13.0%), 일본(2만224명, 7.3%), 대만(1만9502명, 25.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감소한 국가는 영국(2562명, –17.1%), 인도(2408명, -20.3%) 등이었다.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들 중에서는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 3월 사드 사태가 불거지면서 급감했던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달 42만7618명으로 2월(36만7017명)보다 16.5%(6만601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37만 8503명)과 비교하면 13.0%(4만9115명) 증가한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중국인 입국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 수준인 61만4158명(2017.2)에는 한창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사드 여파 이후 중국인 월간 입국자가 최초로 40만 명을 넘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체류외국인은 225만4085명으로 2월(213만2211명)보다 5.7%(12만1874명) 증가했다. 2017년 3월(203만1677명)과 비교하면 10.9%(22만2408명) 증가한 수치다.

체류외국인은 2016년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별 체류외국인은 중국인이 전체의 45.7%((103만606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7.9%(17만7615명), 태국 7.4%(16만5711명), 미국 6.7%(12만1363명), 우즈베키스탄 2.9%(6만536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최초로 15만명을 넘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외국인 유학생은 15만1명으로 2월(14만3926명)보다 4.2%(6075명), 지난해 3월(12만7118명)보다 18%(2만2883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7만933명(47.3%)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만2795명(21.9%), 몽골 8010명(5.3%), 우즈베키스탄 5957명(4.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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