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가 중국 전략형 SUV '즈파오'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 사진제공 = 현대·기아자동차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형 스포티지 '즈파오'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죽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지난 17일 중국 시안(西安)의 그린란드 피코 국제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 담당 고문 등 약 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 출시 행사를 가졌다.

스포티지R의 후속 모델로 '지혜롭게(智), 달린다(跑)'는 의미의 기존 모델 현지 판매명 '즈파오(智跑, Zhì Pǎo)'를 계승해 '신형 즈파오(新一代智跑)'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지난 2007년 중국 출시 이후 총 89만1536대가 판매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기존 스포티지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를 통해 SUV 명가로서의 위치를 더 확고히 할 것"이라며 "성능, 품질,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형 즈파오의 개발 콘셉트는 '터프함과 스마트함을 겸비한 정통 SUV'다. 기아측은 ▲도심과 아웃도어에 모두 어울리는 강인하고 균형 잡힌 외관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구현한 커넥티비티 등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 트렌드에 맞춰 중국 최대 IC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와 함께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신형 스포티지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바이두 맵오토를 사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및 지역정보 검색 ▲듀얼 OS 기반의 대화형 음성 인식 검색 ▲알리페이, 위챗페이 기반 차량 내 온라인 직접 결제 ▲음악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총경리)은 인사말을 통해 "2002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달 500만대 누적 생산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으며 신형 스포티지를 기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신형 스포티지는 강인한 디자인, 첨단 사양, 높은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며 둥펑위에다기아의 주력 차종으로 육성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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