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남북한이 적대관계를 끝내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17~18일)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환영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사람들은 한국 전쟁이 아직 끝났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며, "올림픽은 대성공이었다. 아니었다면 정말 문제였을 것이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진정한 올림픽을 만들었다. 일어나기 힘든 성공이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27일 남북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북 양측에 종전협정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는 의미를 해석되는 것.

그는 "회담은 아마도 6월 초, 아니면 얘기들이 잘된다고 전제하면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다"면서도 "논의가 잘 안되면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이 경로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월말~6월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해 5개 지역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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