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유로쿠치나 2018에 참가해 빌트인 오븐 신제품 듀얼 쿡 플랙스를 공개하는 등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유럽에서 격돌했다. 두 업체는 지난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빌트인 가전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나란히 유럽 시장 공략을 계획으로 내세웠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디자인 위크 가구박람회(유로쿠치나 2018)에 약 300평 규모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유럽의 명품 가구업체들과 협업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전시 중이다.

LG전자는 연내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주요 유럽 국가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또한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을 구축해 유럽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국내 가전 업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가구박람회 참가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박람회에서 독일 놀테, 이탈리아 스카볼리니·베네타쿠치네 등 유럽 명품 가구회사들과 유럽향 빌트인 오븐·인덕셕 쿡탑 등을 전시했으며 빌트인 가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오븐 신제품 ‘듀얼 쿡 플렉스(Dual Cook Flex)’도 최초 공개했다.

듀얼 쿡 플렉스 오븐은 75리터 대용량으로 내부 공간을 둘로 나눠 각기 다른 온도로 동시에 2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소비자가전 부문장)은 “유럽 시장에서 빌트인 가전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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