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청와대는 20일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핫라인)가 개통되며, 27일 정상회담에 앞서 24일과 26일에는 리허설도 두 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9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6차 전체회의 브리핑에서 “남북 실무자들 간 시범 통화가 내일 우선 이뤄진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이 우리는 청와대이고 북한은 국무위원회”라며 “정상간 통화는 언제 이뤄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직통전화의 구체적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김 대변인은 “24일에는 준비위 분과장단 전원이 참여하며 26일에는 인원을 넓혀 더 세밀하게 리허설을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북쪽 선발대는 오는 24일 또는 25일 남쪽으로 내려와서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리허설을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준비 종합상황실은 24일 자유의 집 3층과 메인프레스센터인 일산 킨텍스 2층에 각각 열린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수행할 공식 수행원 6명이 결정됐다”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남북정상회담에서 누가 테이블에 앉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북에서 누가 몇 명이 앉을지에 따라 남도 거기 맞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