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고른 경상 이익 개선 영향 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575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월요신문=홍보영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순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856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9971억원)에 비해 14.0% 감소한 실적이지만 당시 발생한 일회성 손익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 제외 시 18.9%(1362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화로운 성장 추진을 통해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고 투자은행(IB) 수수료, 금융상품 수수료 및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질적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NIM)은 2.10%로 전 분기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5년 1분기 2.1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펀드, 신탁 부문에서 개선세가 지속되며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4826억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는 1조 8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지만 나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년 수준이었다.

판관비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으나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년 수준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전략적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대손비용률은 0.2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전 분기(0.62%) 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163%로 지난해 말(134%) 보다 개선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익은 6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0%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1.3%, 기업대출은 0.7%(중소기업 1.4%)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외감 중심의 대출 성장세 지속으로 견고한 자산성장 견인했다.

1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으로 NIM 개선세가 5분기 연속 이어졌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 3350억원, 비이자이익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6.6% 늘었다.

원화대출금은 197조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 증가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 1.3%, 기업대출은 0.7% 늘었다.

NPL비율은 0.57%, 연체율은 0.30%로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0.02%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익은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익은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11.0%나 급증했다.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위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86.7% 성장했다.

신한생명보험 순익은 338억원, 신한캐피탈 순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38.8%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 순익은 각각 37억원, 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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