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렉스턴스포츠./사진제공 = 쌍용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쌍용자동차의 1분기 순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수출 부진과 환율하락,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80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313억원, 당기순손실 342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고부가가치 상품인 대형 SUV G4렉서스가 판매를 주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것은 환율하락,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과 수출 급감 탓이다.

쌍용차의 1분기 판매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3만664대를 팔았는데 내수가 2만3988대, 수출이 6676대로 나타났다. 내수는 1.5% 감소에 그쳤지만, 수출이 32.4%나 줄었다.

내수의 경우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 판매가 81.9%나 증가했고 판매비중도 51%로 확대되면서 티볼리 브랜드 판매 감소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지난달 3000대를 돌파하는 등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한 생산물량 증대로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적극 해소하고 해외시장에도 신규 진출함으로써 판매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