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 사진=(주)봄여름가을겨울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암 투병 중인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을 돕기 위해 가요계가 후원에 나선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또 다른 멤버 김종진은 23일 페이스북에 "우선 뮤지션들 중심으로 개별적인 후원을 시작했고 차후 트리뷰트 앨범과 공연을 제작하자는 의견을 주셨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종진은 "그간 병석의 남편을 수족처럼 돌보아주던 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앞으로는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이 때에, 문상 오신 뮤지션과 지인 여러분들이 이후의 거취에 대해 궁금해하고 걱정해주셨다"면서 "고통을 분담할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실천해보자고 하셨다"며 후원이 결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누가 뭐랄 것 없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는 선후배님들의 모습을 보고 저는 '동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고 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으로 신장 한쪽을 떼어내고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2014년 암이 어깨로 전이돼 또 한 번의 수술을 받은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건강 회복에 힘써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인 김영기씨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상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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