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혜진 기자] 배우 한가인이 6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가인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토일 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재미있었다. 복귀가 이르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아이를 재우고 아무 생각 없이 대본을 보다가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물어봤다. 제가 재밌게 봤으면 보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지 않을까 해서 이 작품으로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한가인의 이번 드라마 출연은 2012년 MBC 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자신이 맡은 장세연이라는 인물에 대해 한가인은 "겉은 약해 보이지만 속은 단단한 친구다. 큰 어려움 없이 살던 친구가 남편이 죽고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한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일대기가 보여졌으면 한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가인을 비롯해 구재이, 최희서, 신현빈, 박병은, 이희준 등이 출연하는 '미스트리스'는 카페 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여성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다. 비밀을 가진 이들과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다.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영화 ‘연애시대’(2006) 등으로 유명한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이다.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오는 28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