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원 중 85% 군산 지역 주민으로 채용 '상생'

<롯데몰 군산점 오는 27일 오픈/ 롯데쇼핑 제공>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한국GM 사건 등으로 인해 위축돼 있는 군산 지역을 살리기 위해 롯데가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금), 전북 군산시에 롯데몰 군산점을 그랜드 오픈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롯데는 지난 3월 2일(금), 고용노동부 군산지청과 군산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지역 주민을 채용하는 채용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채용 박람회에는 롯데몰 군산점에 입점하는 1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롯데몰 군산점은 총 400여 명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하기도 했다. 현재 군산점은 총 근무인원 760여 명 중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채용한 지역 주민의 비중이 85%를 차지한다. 이는 기존 아울렛들이 지역 주민 채용하는 비중 보다 20~30%P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게 롯데 측 설명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역 주민 위주의 채용을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산점은 연면적 8만 9천㎡(약 27,000평), 영업면적은 2만 5천㎡(약 7,500평)의 규모이며, 도심형 아울렛과 롯데시네마 등이 복합된 형태로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이 어우러진 시설을 구현한다. 

롯데몰 군산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내에 지상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아울렛이 들어서며, 4층과 5층에는 롯데시네마로, 그리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이루어졌다. 군산점에는 여성•남성패션, 잡화, 식품, 생활가전 상품군 등 총 166개 브랜드가 입점해 유니클로,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 우수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여 정상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하며, 영풍문고, 모던하우스, 키즈카페 등 다양한 문화 시설도 선보인다. 

특히 군산점에는 방문 고객들이 체류 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도입했다. 우선 1층에는 군산 지역 최초로 대형 서점이 입점한다. 군산점에 들어서는 영풍문고는 면적이 약 1,200㎡(약 360평) 규모로, 서점 안에 카페도 운영해 고객들의 편안한 여가 활동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층에는 약 400㎡(약 120평) 규모의 유럽식 휴게 공간인 ‘비단뜰’도 마련했으며, 3층에는 아동 고객들이 장애물 통과, 플라스틱 스케이트 체험 등의 스포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챔피언 1250’이 입점한다.‘챔피언 1250’의 입장권은 어린이 고객(2시간) 1만 5,000원과 보호자(1인기준) 3,000원이다. 이외에도 군산점 2층에는 ‘펀&엔조이(Fun&Enjoy)’를 테마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했으며, 3층에는 홍대 아비꼬, 홍대 코코로, 고래면옥, 키친후가 등 홍대와 군산의 유명 맛집들도 오픈한다. 

아울러 롯데몰 군산점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센터도 롯데아울렛 최초로 운영한다. 특히 군산점 반경 5km 이내 지역은 현재 2,20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6,400세대가 신규로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군산점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 시설 및 강좌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문화센터를 기획했다. 롯데몰 군산점 문화센터에서는 오픈 후 4월 30일(월)까지 오픈 이벤트로 미카엘의 요리시연, 김창옥의 ‘유쾌한 소통의 법칙, 통하였느냐’, 양정원 필라테스 수업 등 다양한 강좌를 선보인다.

롯데아울렛본부장 노윤철 전무는 “롯데몰 군산점이 진행한 채용박람회에는 3천 여명의 사람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으며, 또한 군산점 전체 근무 인원 중 지역 주민 비중을 85%를 차지할 만큼 군산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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