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5.5%, 당기순이익48% 급감
美·中판매 줄고 신흥시장 판매 늘어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강세와 파업, 미국시장에서의 선호 차량 변화 등 대내외적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여실적은 ▲판매는 104만9389대 ▲매출액 22조4366억 원(자동차 17조3889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7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경상이익 9259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8%, 당기순이익은 48%, 경상이익은 47.3%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 파업, 비 자동차부문 실적 하락으로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부문 매출이 줄었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판매량의 경우 중국 영향이 컸다. 중국을 제외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88만3827대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4.5% 많은 16만9203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신흥시장(인도, 러시아, 브라질)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2.8% 적은 88만186대를 판매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