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전자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를 인수한다.

26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ZKW사 지분 70%를 7억7000만 유로(한화 약 1조1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도 이 회사 지분 30%를 3억3000만 유로(한화 약 433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선정했고, 이를 위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모두 갖춘 ZKW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알려져 있다. 또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ZKW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