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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 박씨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해, 박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씨는 의료계에서 보기 드문 서울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서울대 성형외과 박모 명예교수가 부친이며 그의 형도 서울의대 출신 잘나가는 강남 성형외과 의사다. 

박씨는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부친을 이어 안면교정 수술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과거 강남 아이브성형외과 원장을 거쳐 현재 인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과 박씨는 경기초등학교 동창으로 2010년 10월에 결혼해,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한편, 박씨는 조 전 부사장과의 결혼 8년만인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소장과 답변서 요약표, 자녀양육 안내문 등의 소송 관련 문서를 이달 중순께 송달했지만, 조 전 부사장은 현재까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재판기일 역시 잡히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일명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다시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달 16일 '물컵 갑질'을 했단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사과문이 발표됐다.

사과문에는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자매를 사퇴 조치하겠다고 밝혀, 조 전 부사장은 그룹 경영에서 다시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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