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생산 앞둔 하림, NS홈쇼핑 "간편함과 건강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사진=유수정 기자)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올해로 벌써 11회째를 맞은 NS Cookfest(쿡페스타)가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는 하림의 뜻을 이어받아 3일 ‘건강한 식품의 대중화’에 대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NS Cookfest 2018’은 하림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NS홈쇼핑(대표이사 도상철)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대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과제로 ‘가정간편식과 관련한 건강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는 점이다.

그간 우리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바탕으로 ‘신선한’(fresh) 이미지를 강조하던 NS홈쇼핑이 인스턴트 식품으로 치부될 수 있는 HMR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조금은 의아할 터.

그러나 막상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의 요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HMR 제품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였다. 한마디로 정성을 가득 담은 ‘건강한 요리’였다.

실제 이날 대회에서 최종 우승(대상)을 차지한 전성일-배준헌(우송대학교 글로벌조리학과) 팀의 ‘시금치필링과 라구소스의 가장간편 라자냐롤’은 이탈리아 파스타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비주얼로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NS홈쇼핑이 추구하는 ‘우리 먹거리 가치 창출’에 걸맞게 고추장과 토마스소스를 섞어 만든 특제 라구소스와 시금치필링을 더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민송-권성진(전주대학교 외식산업학과) 팀의 ‘봄바다를 품은 타락죽’ 역시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쑤어 주신 ‘명품 죽’을 연상케 했다.

또한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날씬한 닭가슴살 소시지 ▲3색 팝연어 ▲꼬끼오 현미오 ▲감자를 품은 닭 ▲새우를 품은 미역과 토마토 ▲3색 포켓귀리증편 ▲계란과 해산물을 품은 닭가슴살 요리(계해품닭) ▲치매와 골다공증을 잡았닭! 등 모두 기존 HMR 제품이 지닌 이미지를 깨고 가정간편식이 보다 건강한 하나의 음식 문화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가득했다.

이와 관련해 NS홈쇼핑은 “최근 식품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건강한 음식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국민 건강증진 및 식문화 선도’라는 두 가지 사항 모두를 중점으로 두고 대회를 진행,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수정 기자)

실제 NS홈쇼핑은 세계 최초 식품 전문 홈쇼핑으로서 다양한 신선 식품 및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다양한 우리 먹거리와 식품을 유통하며 우리 식품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해왔던 것.

이번 대회 역시 자회사인 하림식품이 오는 2019년 전북 익산에 하림 푸드 콤플렉스(Food Complex)의 개장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실제 진공포장 등의 테스트를 거쳐 패키징 가능 여부를 살피고 시판용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들을 중점으로 선정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하림 푸드 콤플렉스는 즉석밥 및 다양한 HMR 제품 생산이 예정된 ‘공유주방’ 형태의 종합식품생산시설이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전시장을 통해 함께 소개한 밀키트(Meal Kit) 상품 및 향후 생산 예정인 HMR 제품에 대회장에서 제안된 다양한 레시피 및 조리방법 등을 참고하고 식품산업에 있어 보다 고부가가치를 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NS홈쇼핑의 대표 프로그램인 ‘투맨스토리’(전석민, 장성민 쇼핑호스트 진행)가 라이브 스튜디오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우리축산물 브랜드인 하림, 선진포크, 하이포크, 주원산오리, 순우리한우 브랜드 등의 축산물 특가 판매전 역시 전시장을 방문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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