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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LG그룹이 9일 사주일가의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주)LG 재무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검찰은 세무·회계 관련 자료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국세청으로부터 LG 총수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LG 계열사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100억원대의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일부 특수관계인이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고 세금을 납부했는데 그 금액의 타당성에 대해 과세당국과 이견이 있었고 그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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