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유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구설수에 오른 일동후디스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3일 산양분유 1단계 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며 명확한 사실 알리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동후디스 측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2차례(계측시간 1만초, 8만초)에 걸친 검사에서 ‘불검출’로 판정한 검사성적서를 전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연합은 검사성적서에 공식 기재된 ‘불검출’ 결과(계측시간 1만초)는 무시하고 비공식적 자료(계측시간 8만초)로 전달된 무의미한 수치만 강조해 제품의 안전성을 왜곡하고 소비자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환경운동연합 스스로 검사시료가 단 1캔이라 검사의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그 결과는 절대적 과학적 결론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동후디스는 검사를 담당한 김승평 교수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김승평 교수는 인터뷰에서 “전 세계 식품검사 기준은 1만초일 때가 가장 신뢰성 있는 데이터라고 결론을 내려서 1만초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공식적인 식품검사 기준은 1만초이고 그게 정확한 데이터다. 8만초 검사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동후디스는 “계측시간을 늘리면 어떤 식품에서도 극미량은 검출된다고 검사 당사자가 밝히고 있다”며 “외부전문가들도 공기나 토양, 자연식품 등에 미량의 방사능이 존재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동후디스 측은 "뉴질랜드 데어리고트社에서도 산양분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라며 "일동후디스 산양분유는 '방사능으로 가장 안전한 나라 Top8'에 선정될 만큼 청정한 나라인 뉴질랜드에서 인공사료를 일절 먹이지 않고 사계절 자연방목한 산양의 원유로 현지에서 직접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검사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일동후디스는 "책임있는 국가공인기관의 입장 표명과 공식 재검사를 요구한다"며 "이번 검사는 의뢰절차부터 불투명했고 검사시료의 사전오염이나 공기 중 오염 여부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검사시료가 단 1캔에 불과하여 객관성과 공정성이 중요한 공인 검사결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더 이상의 불필요한 소비자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일동후디스는 책임있는 관계당국의 입장표명 및 국가공인기관의 공식적인 재검사를 요구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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