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최혜진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가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 기준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7.19% 하락한 9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73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9.77% 시세가 하락했다.

같은 시간 리플(-12.50%), 비트코인 캐시(-14.41%), 이오스(-23.26%), 라이트코인(-9.23%), 트론(-16.04%) 등 대부분 가상화폐도 전날 동시간 대비 대체로 10%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앞서 진행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사기 등 혐의로 업비트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가상화폐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장부상 거래한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혐의 내용이 알려지자 주요 가상화폐 외에도 대시, 모네로, 비체인, 이더리움 클래식, 아이콘, 퀀텀, 오미세고, 질리카, 비트코인 골드, 제트캐시 등 모든 코인 시세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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