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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승객 조롱’ 사태 한달…늦장 징계 논란에어부산 “재발 방지 최선” 답변 반복
에어부산 A사무장이 SNS에 게재해 논란이 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저가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의 한 사무장이 지난달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승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조속한 징계가 요구됐지만, 아직까지 에어부산은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른바 ‘에어부산 승객 조롱’ 사건이 발생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A사무장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도 정확한 징계 수위는 결정하지 못했다. A사무장은 현재 정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징계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관해 “내부에서도 법적 위배 사항, 윤리적인 부분,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부분 등 종합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아직 징계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에 대한 징계는 내려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직원 보호차 외부에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에어부산의 입장이다.

에어부산 측은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한 징계 가이드라인이 있긴 하나 사안마다 모두 다를 것이고, 징계 수위를 예상하기란 어렵다”며 “인사위에서 충분히 고려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에어부산 A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객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all same 빠마 fit(feat. Omegi 떡 400 boxes)”란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브로콜리밭’이라며 승객 조롱에 동조하는 동료 승무원들의 댓글이 달려 더욱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에어부산은 사건 발생 후 이틀 뒤인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A사무장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사과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당시 A사무장은 “경솔한 제 행동으로 인해 심적 불편함을 드려 사죄 드린다”며 “손님들의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했다.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해 많은 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한 “‘오메기떡’ 부분은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회사는 법적 자문을 거쳐 A사무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에어부산 측은 “A사무장은 본인의 잘못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주변인이 피해를 보는 것에 있어 가책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는 사전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하는 것이 최선책이라 보고 회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 사원이 SNS와 관련해 직업적 윤리 의식을 갖추도록 사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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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0522@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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