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사진=현대로템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사업을 따냈다.

18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철도청이 발주한 410억원 규모의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사업은 현대로템을 비롯해 중국, 스페인 등의 글로벌 철도제작 기업이 입찰경쟁을 벌였다.

현대로템은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전기기관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추가 수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다.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2020년까지 해당 열차를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납품된 차량은 여객·화물열차로 활용 예정이며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디젤전기기관차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방글라데시에서 이뤄질 입찰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성능시험을 거쳐 방글라데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에서 1978년 객차 101량을 시작으로 1985년 객차 60량, 1980년 화차 133량, 1998년 디젤전기기관차 8량, 2002년 디젤전기기관차 11량, 2010년 디젤전기기관차 9량, 2011년 디젤전기기관차 11량에 이르기까지 방글라데시에서만 총 333량에 달하는 차량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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