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현재 서울지역 전세가율이 59.83%를 기록하고 있다. / 사진 = 부동산114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액 비율이 9주 연속 하락해 2013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114는 5월 현재 서울의 전세가율이 59.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고점을 찍었던 2016년 3월의 71.46%에 비해 10%이상 낮아진 금액이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6% 낮아졌다.

특히 ▲송파(0.33%) ▲동작(0.32%) ▲광진(0.24%) ▲양천(0.14%) ▲중구(0.11%) 등 5개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잠실엘스 등의 가격이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동작은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사당동 일대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대림과 삼성래미안 등이 500~5000만원 떨어졌다. 광진구는 현대10차(광장현대파크빌) 전세금이 2000~3000만원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전세값도 전주 대비 0.1%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위례(0.72%) ▲김포한강(0.25%) ▲분당(0.14%) ▲평촌(0.14%) 순으로 등으로 전셋값이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은 ▲안산(0.88%), 광주(0.26%) ▲파주(0.25%) 등 전셋값 내림폭이 컸다.

공급량이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세입자를 구하기 힘들어졌고, 이에 호가를 낮춘 전세 매물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라앉은 거래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없는 현 상황에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하향 안정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매물이 소진되는 데 시간이 길어지면서 향후에도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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