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지현호 기자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최소 4년 이상의 임대 의무, 연간 임대료 상승률 5% 이하, 일반 아파트 수준의 상품성 등을 갖춘 민간임대 아파트가 내달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연이어 분양한다.

실수요층의 안정적 주거지 선호도가 높아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실제로 올해 1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에 선보인 분양 전환식 민간임대아파트 위례호반가든하임은 669가구 모집에 4303명이 신청 치열한 청약 경쟁이 벌어졌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공급된 개봉역 센트레빌하우스 역시 761가구 모집에 2452명이 몰린 바 있다.

민간임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근 전셋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수요층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18일 KB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48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아파트 전셋값 대비 184% 높은 수치다.

이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나 서울 내 민간임대 물량은 실수요층의 주목을 받는다.

당장 오는 6월에는 김포한강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롯데건설과 계룡건설이 각각 민간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최고 9층, 32개동, 전용면적 67~84㎡ 총 912가구 규모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과 장기역이 인근에 있다.

계룡건설은 동탄2신도시 A87블록에 동탄2신도시 계룡리슈빌(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84㎡ 총 7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다.

이밖에도 하반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무주택자 우선 고급, 초기 임대료 제한 등 공공성이 강화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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