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 /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대우건설 노조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추천한 김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대우건설이 해명했다.

21일 오전 대우건설 노조는 김형 후보가 2004년 현대건설 재직 당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한 전과자라며 후보 선정을 취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김 후보가 삼성물산 부사장 재직시 1조원의 손실을 유발한 ‘기본적인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이며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직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어 밀실 야합으로 선출된 김형 후보의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날 오후 사추위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38명의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면접은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4명의 최종후보는 심층 면접을 통해 만장일치로 추천받았다고 전했다.

또 현대건설 재직 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검찰 조사는 받았으나 무혐의가 인정되어 기소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힐 프로젝트와 지하철 9호선 싱크홀 사건의 경우 “로이힐 프로젝트는 전결 책임이 없는 자리였으며 싱크홀 사건은 현장 책임자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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