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오케스트라.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오페라 아리아가 6월의 첫 밤을 수놓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음악협회와 공동으로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페라 스타즈-불멸의 작곡가를 노래하다’를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인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의 서거 150주년, 샤를 구노(1818~1893)의 탄생 200주년,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탄생 100주년 등을 맞아 특별 기획됐다.

중국 텐진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배혜리·마혜선·김상은·조지영·이주희·곽보라, 메조소프라노 손정아·백민아, 테너 박신해·노성훈·김동녘·차경훈, 바리톤 구본광·김만수·최득규, 베이스 홍순포·윤성우 등 대구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17명이 무대에 오른다.

1부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로 문을 연다. ‘캔디드’는 그 명성에 비해 공연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유로 음악애호가들을 늘 아쉽게 했던 작품이다.

작곡가 번스타인은 이 한 작품 안에 왈츠, 탱고, 마주르카, 세레나데 등 다양한 음악 양식을 선보였으며, 이 공연에서는 대표적인 아리아 ‘화사하고 즐겁게’ 외 2곡을 더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할 샤를 구노의 대작 ‘파우스트’는 1859년 발표 이후 1975년까지 파리 오페라극장에서만 2000회 이상 공연된 작품으로 ‘금송아지의 노래’, ‘보석의 노래’ 등이 유명하다.

구노의 또 다른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동명의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며 이 공연에서는 연인의 이중창 ‘고귀한 천사여’, 테너의 대표적인 세레나데 ‘아! 태양이여, 솟아올라라’를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과, 그의 오페라 중 가장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테마로 한다.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윌리엄 텔’은 공연시간만 5시간에 이르는 대작으로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고난을 겪던 13세기 스위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은 ‘4부로 이루어진 교향곡’이라 할 만큼 명곡으로 알려진 ‘서곡’과, 윌리엄 텔이 아들에게 부르는 아리아 ‘움직이지 말고 있거라’, ‘어두운 숲’이 연주된다.

‘오페라 스타즈-불멸의 작곡가를 노래하다’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인터파크, 인터파크 콜센터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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