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젝스키스 팬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전 멤버 고지용을 각종 포털사이트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젝스키스’를 검색하면 은지원(리더·랩), 이재진(랩·안무), 김재덕(랩·안무), 강성훈(리드보컬), 장수원(보컬), 고지용(보컬·랩)이라는 멤버 소개가 나온다.

‘젝스키스 갤러리’ 등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는 연합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 요청했다.

젝키 팬 연합은 “고지용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 회사와 그 사업 관계자들은 ‘젝스키스’ 브랜드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이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해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지용의 최측근은 젝스키스 재결합 초기 최대 팬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접근, 회사 측에서 기획하는 다수의 기업 홍보행사에 팬들의 현장 참여, SNS 홍보, 행사비용 지원 등을 바란다는 의사를 요청해 왔다”며 “이에 1000여 명의 팬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유사 팬미팅으로 홍보된 한 행사에 참여했고 인건비 100만원 등을 후원했으나 고지용의 최측근은 팬 다수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수차례 했고 옆에 있던 고지용은 사과는커녕 제지하지도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 “고지용의 회사와 그의 사업 관계자들은 ‘젝스키스’를 해시태그로 사용해 유아용품, 어린이학습지, 안경, 팔찌,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해 ‘젝스키스’ 브랜드와 이미지가 해당 제품의 광고에 소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지용의 행보로 인해 팬덤은 큰 고통을 겪었고 2017년 6월 이후 많은 팬들이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스스로 정리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고지용은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젝스키스는 ‘폼생폼사’ ‘커플’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2000년 5월 공식 해체했다. 이후 2016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재결합해 YG엔터와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컴백했다.

하지만 고지용은 당시 ‘무한도전’ 무대에는 올랐지만 사업 등을 이유로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