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촌공간 서로.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한 권의 책을 극장에서 만나는 시간 ‘2018 서로 낭독페스티벌-6월 SF 상상낭독극장’이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매주 금·토일 서울 서촌공간 서로에서 개최된다.

서촌공간 서로는 2015년 개관 이후 매년 선보였던 기획공연 ‘서로 낭독회’를 4주년 차인 올해를 맞아 ‘서로 낭독 페스티벌’로 확장했다. 

‘서로 낭독 페스티벌’은 소설의 문장을 무대 언어로 환치시켜 원작의 메시지와 감동을 다양한 감각으로 다채롭게 전달한다.

‘6월 SF 상상낭독극장’에서는 SF소설이라는 장르를 선택해 장르문학에 낯선 관객들과 연극이 낯선 독자들에게 각각의 장르의 재미와 매력을 전해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젊은 극단을 이끌고 있는 신진 연출가 3인(강훈구, 현예솔, 장효정)이 전삼혜 소설 ‘소년소녀 진화론’, 김보영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양원영 소설 ‘아빠의 우주여행’ 등 SF 소설가들의 단편을 무대에 올린다. 

최소한의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대사만으로 SF 특유의 시공간 설정과 미래 배경이 펼쳐지고 극장은 또 현실과는 다른 평행우주의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한편 지난달 4일부터~20일까지 열린 ‘2018 서로 낭독 페스티벌-5월 제12언어 입체낭독극장’에서는 성기웅·윤성호·남인우 연출이 박완서 소설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스웨덴 소설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의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윤성희 소설 ‘어쩌면’을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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