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북미지역 선사로 인도한 셔틀탱커 / 사진 = 삼성중공업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셔틀탱커 4척을 수주했다.

1일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유조선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 AET사(社)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을 약 3억6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는 15만2700DWT(Dead Weight Ton)의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운반하는 선박이다. 파도와 바람, 조류의 영향에서 해양플랜트에 안정적으로 정박하기 위해 최첨단의 위치제어장치(Dynamic Positioning System)가 장착된다.

또 해양 생태계의 교란을 막기 위한 선박 평형수 자동 처리시스템이 적용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 산화물 규제에 맞춘 내연기관이 장착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AET에서 수주한 셔틀탱커는 브라질 해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며 "플랜트 접안 등 안정적인 성능이 부각된다면 남미 지역에서도 추가 발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셔틀탱커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주로 인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선박은 컨테이너선 8척, LNG선 5척, 유조선 11척(셔틀탱커 4척)등 총 24척이 됐다. 수주금액은 약 23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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