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박현진 기자] 남북 정상회담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가운데 6·15 공동행사가 핵심 의제로 다뤄져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남북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낮 12시 58분부터 10분간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간 수석대표 접촉을 했다. 

남측에서는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안문현 국무조정실 심의관이,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함께 배석했다. 남북이 공동보도문안 협의에 들어감에 따라 조만간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전체회의를 가졌던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은 6·15 남북공동행사,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8·15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논의할 체육회담, 장성급 군사회담 등 후속 회담일정을 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전체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은 기조발언문 낭독 없이 곧바로 판문점선언 중 남북관계 분야의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한 사안별 상호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 사업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며 "6·15공동선언 18주년을 기념하는 공동행사를 남과 북의 당국과 민간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 주요 현안에 관해 큰 이견 없이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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