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건설사, 하반기 2만4천여 가구 신규공급
수도권 아파트시장, 휴가 끝나도 잠잠


최근 국토해양부가 2012년도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를 공개하면서 가장 우수한 등급을 받은 Top5 건설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등급 순위가 높은 건설사는 대부분 시공뿐 아니라 경영평가, 기술능력, 신인도평가 등도 우수하기 때문에 신규분양 아파트 역시 청약(당첨)이후 부실공사 등으로 인한 원치 않는 하자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강남 등 알짜 사업장 관심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012년도 시공능력 평가순위에서 Top5를 기록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의 올 하반기 신규 일반분양(공급) 예정물량을 조사한 경과 총 2만4575가구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전국 1만540개 종합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특징은 대우건설이 차입금 상환 등에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돼, 지난 해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이나 상승한 점이다.

2008년 이후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4개 사업장에서 2076가구를 신규(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8월 중 광주 서구 화정동일대 에서는 화정주공을 재건축한 광주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전용59~101 총 3726가구 중 95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초대형 규모답게 녹지공간과 주민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질 예정이며 인근에는 염주공원과 염주종합체육관, 광주월드컵경기장, 풍함호수 등이 있다. 또 9월에는 경기도 광교신도시 광교힐스테이트레이크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힐스테이트2차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2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7개 사업장에서 총 3588가구를 신규(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9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청실 래미안 전용59~151 총 1608가구 중 12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구민회관, 한티근린공원, 도곡공원, 대치유수지체육공원, 양재천, 탄천, 삼릉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했다.

전체 3위로 시공능력 순위 상승이 눈에 띄는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공급계획 물량이 16개 사업장 총 1만1878가구 일반분양 예정으로 가장 많다. 8월 17일부터는 송파푸르지오와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는 송파푸르지오 전용106~112 총 54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구 서쪽으로 서울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을, 북쪽으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가든파이브, 이마트, NC백화점, 롯데백화점,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이 위치했다.


서울 동향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8월 3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8%,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조사됐다.
서울 매매 시장은 지난 주까지는 폭염, 이번 주 들어서는 폭우가 내리는 등 오락가락 날씨 탓에 시장 침체도 깊어지고 있다. 재건축 단지를 필두로 한 강남권 하락이 더욱 커졌고 다른 지역도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내렸다.
전세 시장도 휴가철과 집중호우 등으로 수요가 더욱 없어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강남구(-0.21%), 강동구(-0.21%), 송파구(-0.11%), 노원구(-0.09%), 강서구(-0.08%), 도봉구(-0.08%), 중랑구(-0.07%), 강북구(-0.07%), 서초구(-0.05%), 마포구(-0.03%) 순으로 내렸고 오른 곳은 없었다.
강남구는 분위기가 매우 안 좋다. 물난리까지 겹쳐 더욱 침체된 분위기다.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4단지 49형은 2500만원 내린 6억7000만~6억9000만원선이고 압구정동 한양1차 122형은 2500만원 내린 12억~13억5000만원이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0%. 도봉구(-0.06%), 서대문구(-0.05%), 은평구(-0.03%), 서초구(-0.02%), 광진구(-0.01%), 강서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0.04%), 강동구(0.02%), 구로구(0.01%) 등은 상승했다.
도봉구는 매매뿐 아니라 전셋값마저 하락세다. 창동 신도브래뉴 110형은 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5000만원이고 대림e-편한세상 137형은 1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2000만원이다.

수도권 동향

8월 3주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2%, 신도시는 -0.04%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1%다.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갑작스런 폭우까지 겹쳐 시장 분위기는 더욱 조용했다.
전세시장 역시 세입자 문의를 찾아보기 힘들다. 수요층이 탄탄한 중소형 아파트도 일부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2%다. 과천시(-0.12%), 고양시(-0.07%), 성남시(-0.06%), 안양시(-0.06%), 화성시(-0.05%), 광명시(-0.02%), 시흥시(-0.02%), 용인시(-0.02%)는 내렸고 평택시(0.05%), 의정부시(0.02%), 구리시(0.01%)는 올랐다.
광명시는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세다.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중단된 상태고 급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다. 하안동 현대 109형은 1500만원 내린 2억5500만~2억9250만원이고 주공9단형은 15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3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를 기록했다. 분당(-0.08%), 평촌(-0.08%), 산본(-0.01%)이 하락했다.
산본은 휴가철 여파로 손님도 없고 거래도 없다.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2차 52형은 10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인천은 -0.04%다. 남동구(-0.08%), 연수구(-0.06%), 부평구(-0.05%), 동구(-0.05%), 서구(-0.02%), 남구(-0.02%) 순으로 내렸다.
경기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군포시(-0.05%), 파주시(-0.03%), 고양시(-0.03%), 구리시(-0.02%), 과천시(-0.01%), 남양주시(-0.01%), 김포시(-0.01%)는 떨어졌고 시흥시(0.05%), 광명시(0.02%), 안산시(0.01%)는 올랐다.
파주시는 물건은 여유 있는 편이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와동동 월드메르디앙1차 92형은 1000만원 내린 9200만~1억1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다. 산본(-0.08%), 일산(-0.01%)가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변동 없다.
일산은 비수기 탓에 세입자 문의가 뜸하다. 대형 아파트는 물론이고 중소형도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백석동 흰돌마을5단지 서안 76형은 5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6000만원이고 흰돌마을3단지국제,한진 67형은 50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3750만원이다.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서구(0.03%), 부평구(0.03%), 남동구(0.03%), 동구(0.02%)가 올랐다.
 

자료 : 부동산써브(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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