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고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 격차가 두 달새 12%P나 줄어들었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실시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0.8%로 22.2%의 남경필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부동의 1위 이재명 후보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소폭 하락한 것. 이에 두 사람의 격차는 40.9%포인트(4월 9~10일)→32.2%포인트(5월 18~20일)→28.6%포인트(5월 31일, 6월 2일)로 갈수록 조금씩 좁혀지는 추세다.

이러한 지지율 변화는 한국당이 지난달 24일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며 블로그에 이 후보의 전화통화 음성파일을 올린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된다. 이 음성파일은 이 후보가 전화통화로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한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지난달 29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는 김영환 후보가 이 후보를 상대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를 강력 부인하며 김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지난달 31일, 2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유·무선 전화면접 비율은 유선 242명·무선 561명이며 유선전화는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을, 무선전화는 일회용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사용했다. 평균 응답률은 18.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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