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사진)이 확정됐다.

8일 대우건설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형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에서 경력을 쌓았다. 포스코건설에서는 해외 사업 영업과 토복 부문을 책임진 바 있다.

다만 대우건설 노조는 삼성물산에 대규모 손실을 안긴 호주 로이힐 사업 참여 이력 등을 문제 삼으며 김형 사장의 선임을 반대해 왔다.

이에 김형 사장은 최근 노조와 직접 만나 자신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을 해명하고 향후 회사경영 방침과 노사관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그 결과 노조는 반대 의사를 철회, 이날 임시주총에서 신임 사장 선정 안건 역시 무사히 통과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형 사장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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