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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정리해고 끝, 수주잔량 세계 최고 수준"대우조선해양 자구안 진척·향후 계획 등 발표
11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사진 = 김덕호 기자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올해 야드 가동률이 100%가 됐다. 현 시점에서는 인력이 모두 가동되는 상황이고 이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가 문제다. 유휴인력 조정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있다."

11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서울시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사장은 현재 수주 및 수주 잔량, 인적 구조조정, 영업이익 현황, 매각계획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회사의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 "인원 구조조정 3/4분기 전엔 고려사항 아니다"

정 사장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 및 인적 자구안 등 현안에 대해 "올해 더 이상의 정리해고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정성립 사장은 "초기 자구안의 계획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인적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50억달러에서 74억달러로 늘려 잡은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인력 수요가 커 현재까지는 정리해고 등 인적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금년 가동률이 100%를 유지하고 있고,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인력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가 문제지 유휴 인력을 어떻게 정리하는가가 문제되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며 "수주 상황을 봐서 3/4분기에 이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주잔량 세계 최고 수준…73억달러 수주목표 달성 무난

수주 잔량과 수주상황 등 현황도 설명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경우 단일 조선소로서는 세계 최대 수주잔량 있으며 2019년에 인도기준으로 도크가 100% 가동해야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연내에 수주활동을 지속하면 2021년 상반기까지는 일감 확보에 무리가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올해 수주 목표인 73억달러 대비 60% 이상인 44달러를 수주했다. 특수선에서 10억달러 수준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해양 플랜트 수주가 더해지면 연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설명했다.

또 "유가변동 등 단기적으로 해양시장이 상당히 불안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1건 이상의 플랜트를 수주한다는 계획"이라며 "선가인상 대비 강재값 인상, 환율변동 등 악재가 있어 수익성 측면은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조선업, 과감한 선제투자 필요"…장기적 '빅2' 견해 유지

이날 정성립 사장은 우리 조선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대우조선의 미래를 위해 보다 생산성이 높고 집약적인 형태의 노동 근로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선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빅3 체제인 국내 조선산업이 장기적으로 빅2 체재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도 밝혔다.

정 사장은 "유럽의 경우 조선소가 첨단화되고 있다"며 "옥외작업이 많은 조선업의 생산 조건을 개선하고자 더 넓은 공간의 공장을 지어 옥내 작업으로 근무환경을 바꾸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공장을 첨단화해 생산성을 높인다면 중국 등 경쟁국가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미래에 대해서는 '빅2'체제로 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사장은 "한국 조선업은 세계 시황이나 중국과의 경쟁, 산업의 진로를 봤을 때 빅2가 옳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남아있는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중 한 회사가 인수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빅2가 되겠지만 원매자가 외부에서 나타난다면 다시 빅 3로 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빅2가 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을 전성기의 절반 수준인 7~8조원 수준으로 줄여 작지만 단단한 회사를 만들면 원매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사가 될 것" 이라며 매각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 독자 화물창 '솔리더스', '쉽야드 4.'0 등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정성립 사장은 미래경쟁력 화보 방안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화물창과 생산성 향상 방안인 '쉽야드 4.0' 등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대형 화물선의 경우 척당 1000만 달러의 로열티를 프랑스 GTT사에 내고 있어 이를 우리 기술로 개발한 '솔리더스'라는 해결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발은 완료됐고, 선급협회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상용적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자신들이 첫 번째 사용자가 되길 원치 않는 선주의 고민을 덜기 위해 KOGAS 등 국가 자본의 투자로 인해 첫 선이 발주되어야 향후 수요자들이 믿고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내부 고민을 늘리고 쉽야드4.0 등 첨단 IT 기술의 조선소 도입을 늘리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정 사장은 "4차 산업의 시발점 이라는 독일 산업계를 예로 들며 IT기술을 조선소에 보급해 회사내 모든 생산활동을 정보화시키고 데이터를 축적해 미래를 대비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쉽야드4.0은 생산 시설의 전산화를 통해 기계와 기계 사이를 연결해 조선소 내 생산장비의 운용과 생산성의 연결관계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정 사장은 "가공공장 생산성이 2010년에는 75%수준이었지만 현재 100% 효율을 내는 장소가 됐다"며 경쟁력 강화의 사례를 들었다.

◆ 신한중공업 매각은 향후에…삼호중공업 매각부터

삼호중공업, 신한중공업 등 자회사 매각에 대해서는 삼호중공업 매각 추진, 신한중공업은 향후 매각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은 "울산에 위치한 신한중공업은 쉐브론에서 받은 30억달러 규모 TCO프로젝트 중 20% 정도의 물량을 제조하기로 결정이 났다"며 "2020년 공사가 완료되기 때문에 당장 매각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인 방향은 매각이 맞지만 시점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삼호중공업의 경우 "매각 진행중에 있지만 조선업 불황과 향후 조선업에 대한 우려에 따라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해치커버와 LNG선 부품 등을 대우조선해양에 안정적으로 납품해야 한다는 전제만 해결되면 당장에라도 매각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 투명성 확보해 시장 신뢰 찾을 것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신뢰를 찾아 주가 등 부정적 현 상황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사장은 "2015년 이후 회사가 관리받은 이후 전면적인 개선을 추구해왔고, 내부적으로 관리제도를 엄격하게 확립하고 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전산화를 엄격히 진행해 회계의 투명함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벌백계를 통해 직원 윤리의식을 단기에 올리기 위해 퇴사한 직원에게도 민형사상 책임 강력히 물어 법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비리를 공개하고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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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철강. 중공업. 자동차. 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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