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지만 꼭 이기고 싶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6.13 지방선거 차기 경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조금 더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동아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4일과 5일 2일간 조사한 결과,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5.0%,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46.5%로 김태호 후보가 1.5%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가 78.1%, 지지 후보 변경 가능 답변이 16.5%로 조사됐으며, 드루킹 댓글사건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가 43.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가 45.5%, ‘잘모름’이 11.5%로 나타났다.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지지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경수 후보는 선거운동 이틀을 남겨두고 '막판 확실한 승리 위한 총력 유세'를 벌인다고 밝혔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함안군 칠원읍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1일 김경수후보선거대책위 대변인인 제윤경 국회의원은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위한 선택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김경수 후보는 선거 종반, 확실한 승리를 위한 필승 유세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대변인은 "경제를 살리는 것,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것은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해야 한다"며 "김경수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남교체의 진심을 도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진 우세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며, "도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김경수 후보와 함께 경남의 미래를 열겠다는 실천이 없다면 새로운 경남의 문은 열 수 없다. 김경수 후보는 이번 선거가 결코 쉽게 이기는 구도가 아니라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차 범위 내에서 김경수 후보를 조금 앞선 김태호 후보는 이날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는 총동원령을 내린 것 같다. 그만큼 위기가 오고 있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라며, “젊은 부부로부터 당이 마음에 안들지만 속는 셈 치고 김태호를 찍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 마음이 모이고 있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만큼 어려운 선거는 없었다”며, “당 때문에 못 찍어 주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은 도민이 마음을 많이 열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도지사가 되더라도 평당원으로서 당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간동아에서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6월 4일에서 6월 5일 경상남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2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 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74.8%)와 무선전화 가상번호(25.2%)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3%이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4%p다. 통계보정은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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