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로부터 매입한 울산 동구 방어동 부지, 건축물 9개동이 가동 채비를 마쳤다. / 사진 = 김덕호 기자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울산 동구 방어동에 선박블록 생산을 위한 시설을 신축, 생산 체제를 완비했다.

12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동구 부지에 선박블록 생산을 위한 건축물 9개동과 선각검사장 등 신규 설비 설치가 완료됐다. 

선박블록공장이 새로 들어선 울산 동구 방어동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의 옛 부지(약 31만2000㎡규모)다.

해당 부지는 2017년 11월 수주 급감에 따라 일감이 부족해진 해양사업부와 장생포공장 부지 임대계약이 만료된 현대미포조선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본사로부터 매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매입한 부지를 활용해 미포조선 내 부지난 해소와 블록대형화 및 물류 공정 개선, 공장 운영 효율화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장생포 공장의 설비 일부를 울산 동구 방어동과 남구 황성동 용연공장 부지로 이전했다. 다만 대형설비나 노후 설비의 경우 이전 설치 비용이 과도해 폐기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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