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제과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롯데제과는 출시 18년 만에 ‘자일리톨 껌’ 용기를 새롭게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변경된 용기 디자인은 아이들과 여성들도 용기를 쉽게 쥘 수 있도록 가운데 부분을 곡선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동안 일부 소비자들이 요청한 그립감에 대한 부분을 반영해 제작됐다.

다만 자일리톨껌의 고유 색상인 녹색과 흰색, 로고타입, 마크의 경우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자일리톨 껌’의 용기 변경이 갖는 의미가 클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과거 롯데의 ‘자일리톨 껌’이 국내 껌 시장 발전에 분수령이 됐고, 그 중심에 ‘자일리톨 껌’ 용기 제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용기 제품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껌은 호주머니, 가방 속에서 나오지 못했고 시장규모도 정체상태였다.

그간 팩, 또는 케이스 형태로만 제작돼 판매됐던 껌은 ‘자일리톨 껌’ 용기형 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이용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넘는 상황에서 용기형태의 제품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제품으로 운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용기 변경이 자일리톨 껌 역사의 제 2도약의 기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설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8년간 판매된 자일리톨 껌 용기제품 매출은 약 5700억원으로 이를 용기로 환산하면 약 2억4000만통에 달한다. 이를 나란히 늘어놓을 경우 2만1000km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26회 왕복할 수 있는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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