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뉴스화면 캡쳐.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6.13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7곳 중 14곳에서 당선되는 압승을 거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시·도 교육감 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곳을 포함해 14곳에 달했다.

보수 성향 후보는 대구·경북·대전 3곳에서만 승기를 잡았다.

서울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46.58%)가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36.15%)와 중도를 표방한 조영달 후보(17.26%)를 크게 앞서며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진보 성향 도성훈 후보(43.77%)가 보수 성향 후보 고승의(29.79%)와 최순자(26.43%)를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진보 중도보수 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 경기도에서도 현직 교육감인 진보 성향의 이재정 후보(40.81%)가 중도보수 성향의 임해규 후보(23.52%), 진보 성향의 송주명 후보(17.55%)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조희연(서울)·이재정(경기)을 비롯해 김지철(충남)·김병우(충북)·설동호(대전)·최교진(세종)·박종훈(경남)·김석준(부산)·이석문(제주) 등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 7명은 재선에 도전해 모두 당선됐다.

김승환(전북)·민병희(강원)·장휘국(광주) 등 3선에 도전한 현직 교육감들도 2104년에 이어 다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전남에서는 진보 성향의 장석웅 후보가 당선됐고, 보수 성향이 강한 울산에서도 전교조 울산지부장 출신인 노옥희 후보가 진보 첫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된 곳은 대구, 경북과 대전 3곳뿐이었다.

대구에서는 보수 성향의 강은희 후보가 40.73%의 득표율를 얻어 진보 성향의 김사열 후보(38.09%)와 홍덕률(21.16%)를 제치고 당선됐고, 경북에선 보수 성향의 임종식 후보(28.20%)가 같은 보수 안상섭 후보(25.30%)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대전에서는 중도 보수 성향의 설동호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현 교육감과 전교조 출신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 대전교육감 선거에서는 설 후보(52.99%)가 성광진 후보(47.00%)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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