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50억원에 매각…저가수주·수주부진 여파

SPP조선 고성공장 / 사진 = 김덕호 기자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경상남도 고성에 위치한 'SPP조선 고성 조선소'가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본지가 찾은 SPP조선 고성 조선소에는 조선 노동자들과 설비들은 모두 자리를 비워 있었다. 움직여야 할 크레인은 멈춰있었고, 작업 공구 소리 대신 건물을 부수는 소형 굴삭기 소리만 귀를 때렸다.

SPP조선은 파생상품 손실(8000억원), 신규 계열사 투자 실패(4000억원) 등 1조20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내 2010년 5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바 있다. 저가수주 및 수주부진이 이어져 2017년 1월 고성 조선소는 약 250억원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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