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 적용된 매수가로 주식 매입해 수익 추구

<사진=NH투자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하는 블록딜 거래에 개인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됐다.

NH투자증권(사장 정영채)은 오는 22일까지 국내 블록딜 주식에 투자하는 ‘얼터너티브-블럭딜랩’을 모집한다.

‘블록딜’은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물량부담에 대한 급격한 가격변동을 줄이기 위해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블록딜은 대량으로 거래되는 특성상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얼터너티브-블럭딜랩은 이 같은 블록딜 매매에 투자하는 증권사 상품으로, NH투자증권 Wrap운용부에서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NH투자증권 Wrap운용부는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자사주와 최대주주, 임직원, 주식대량보유자 등으로부터 대량의 주식을 할인율이 적용된 매수가로 편입해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을 할 계획이다. 블록딜 주식을 편입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머니마켓랩(MMW) 운용을 통해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위험을 줄일 예정이다.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은 지난해 7월 설립된 블록딜, 비상장 투자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자문사다. 2014~2017년 매매 건수로는 총 50여건, 액수로는 약 4000억원의 블록딜을 성공시켰다.

NH투자증권 얼터너티브-블럭딜랩의 만기는 1년으로 운용되고, 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가입대상은 개인과 법인 모두 가능하며 NH투자증권 모든 영업점에서 문의·가입할 수 있다.

박대영 NH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상무는 “얼터너티브-블럭딜랩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만 가능하다는 블록딜 시장에 개인도 투자할 수 있다는데 첫 번째 의의가 있다”며 “당사 Wrap운용부의 경험과 블록딜 시장에서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의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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