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 “스마트폰 판매부진, 목표주가 6만3000원으로 4.5%↓”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사장 이용배)이 2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4.5%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스마트폰 판매부진과 낸드(NAND) 가격 하락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4.5%, 4.9% 하향한 58조4000억원과 14조9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300만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 S9/S9+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23%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M(IT·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를 9.5%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전망치 조정은 동사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부진이 예상된 스마트폰에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큰 그림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 X 판매 부진에서 유발된 동사의 주가 조정이 신규 아이폰 부품 발주 임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하반기 신모델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체 주문량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그는 “OLED 모델이 완제품 기준으로 4000만대 이상 생산될 경우 모듈 부문 가동률은 탄력적으로 개선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의 가시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특히 2019년 상반기 내에 동사의 초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접히는(Foldable) OLED 제품이 어떤 형태로든 공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유연한(Flexible) OLED에 대한 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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