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우려·환율상승 부담 등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부진
미국증시, 파월 연준 의장 금리인상 발언에 혼조 마감

지난 2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임민희 기자] 미국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도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발언 등으로 혼조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생산자물가 호조에도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21일 하나금융투자의 증시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일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0.17%로 하락한 반면 나스닥과 S&P500는 각각 0.72%, 0.17%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5달러(+1.8%) 상승한 66.22달러로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약보합세다. 섬유업종과 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보험·은행 등 금융주가 약세를 이어갔다.

11시 기준 코스피는 -3pt(-0.1%) 하락한 2361pt, 코스닥은 -1pt(-0.1%) 하락한 839pt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매는 거래소 400억원 순매도, 코스닥 500억원 순매도, 선물시장에서 2000계약 순매도했다. 기관/프로그램 매매는 거래소 2000억원 순매도, 코스닥 60억원 순매도. 프로그램 매매는 570억원 순매도했다.

섬유의복업종이 1%대의 상승흐름을 이어갔고 통신, 건설, 전기전자업종도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업종이 -2%대로 하락세를 보였고 은행·금융·운수창고·비금속·운수장비업종 -1%대, 전기가스·의약품·증권·철강금속·음식료업종 등이 소폭 약세를 보였다.

강세를 보이는 시총상위종목은 엔씨소프트·금호석유 4% 이상, LG유플러스 3%대, 넷마블· 현대건설 2%대, SK이노베이션·현대제철·현대중공업지주 1%대였다.

코스닥종목은 코오롱티슈진 7%대, 고영·JYP Ent.·코오롱생명과학·매일유업 4% 이상, 차바이오텍·텔콘RF제약 3%대, CJ E&M·CJ오쇼핑·에스모·아난티·에스엠·제이콘텐트리 2%대, 카페24·엘앤에프·휴온스 1%대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약세를 보이는 시총상위종목으로는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한국타이어·DB손해보험 -3% 이상, 신한지주·LG전자·우리은행·고려아연·LG디스플레이·강원랜드·한화생명 -2%대, 셀트리온·현대차·삼성바이오로직스·LG화학·LG생활건강·삼성물산·삼성생명·아모레퍼시픽·KT&G· 기아차·삼성화재·LG·기업은행 -1%대였다.

코스닥종목 중에는 SKC코오롱PI·솔브레인 -3% 이상, 셀트리온헬스케어·메디톡스·제넥신· 미래컴퍼니·리노공업·콜마비앤에이치·에코프로 -2%대, 신라젠·나노스·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휴젤·파라다이스·원익IPS·에스에프에이·서울반도체·지트리비앤티 -1%대로 약세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장 특징주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채널확장 효과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11% 상승했다. F&F도 MLB브랜드의 면세점 판매 호조 등 호실적이 기대되며 11%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K 수출 소식에 동반 강세(각각 6%·4%)를 보였다. 금호석유는 페놀유도체 호조 등에 따른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6% 상승했고 CJ E&M/CJ오쇼핑은 합병기대감에 2%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흐름이다. 일본 증시는 닛케이지수 0.4%,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 상승한 2929pt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원 상승한 1106.2원, 엔/달러 환율은 0.3엔 상승한 110.5엔 기록 중이다.

금일 주요 이슈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과 22일 한러 정상회담 개최, 5월 생산자물가 상승(전월대비 0.2% 상승한 104.4),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파월 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발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신흥시장 지수 편입예정 발표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금투 자산분석실 투자정보팀은 “국내증시는 관망분위기 속에 일부 경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약세흐름을 보였다”며 “전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 우려와 환율 상승 부담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심리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이익 모멘텀과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이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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