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담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통일부는 남북이 6월 1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한 철도협력 분과회의와 도로협력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5일 "이번 철도·도로·산림협력 분과회의를 통해 '판문점 선언'의 이행방안을 충실하게 협의하여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협력 분과회의는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2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다.

우리 측은 철도와 도로협력 분과회의를 위한 대표단을 각 3명씩 구성할 예정으로 수석대표는 모두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이 맡고, 북측은 철도협력 분과회의에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3명, 도로협력 분과회의에는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통보했다.

산림협력 분과회의에는 우리측이 류광수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3명, 북측이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하며, 개최 장소는 협의중이다.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 계획을 토대로, 장성급군사회담(14일), 체육회담(18일), 적십자회담(22일)을 진행했다. 또한 이번 결정을 통해 경제 분야로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히게 됐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 교류는 이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 간 대항전인 친선경기와 남북 선수를 섞어서 팀을 구성하는 혼합경기가 남녀 별도로 총 4차례 진행될 예정이고 경기 날짜는 7월 4~5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을 방문하는 남측 인원과 방북 경로에 대해선 "남녀 선수와 스태프 50명에 지원단과 중계팀 모두 합쳐 100명 정도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예술단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