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보타워 R점에서 전문 바리스타가 푸어오버 방식의 추출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 사진=유수정 기자

[월요신문=유수정 기자] 일반 매장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바’(Reserve Bar)가 또 한 번 대한민국 커피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는 스타벅스의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커피 ‘리저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저브 바’ 매장을 오는 6월말까지 총 3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이들은 26일 강남교보타워 R점(28호점)을 오픈한다. 뒤이어 27일 수서역R점(29호점)과 29일 판교아비뉴프랑 R점(30호점)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연이은 매장 오픈에 따라 대한민국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리저브 바’를 운영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리저브 바’를 운영 중인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의 경우 현재 35개의 매장을, 중국의 경우 5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전략 매장인 ‘리저브 바’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기기 등을 활용해 일반 매장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나 일렉트로닉 중심의 전용 음악을 비롯해 전용 머그(용기) 및 빨대, 인테리어 및 가구까지 차별화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리저브 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커피 맛의 다양화다. 획일화된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원두와 추출 방식을 다양화해 고객 맞춤형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 같은 전략에 따라 해당 매장에는 추출 기구별로 스타벅스 글로벌 인증 평가를 통과한 최고의 커피 전문가(커피마스터)를 배치했다. 이들은 원두 선별부터 추출 방식 선택까지 한 잔의 리저브 커피가 제조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고객들로 하여금 커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110년 전통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으로 일컬어지는 ‘블랙이글’은 물론 ▲리저브 원두를 14시간 동안 침출식으로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한 ‘콜드브루’ ▲마이크로 필터를 통한 진공 압착 방식의 리저브 전용 추출 머신인 ‘클로버’ ▲가장 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으로 원두 본연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푸어 오버 (Pour over) 핸드 드립’ ▲중기압과 진공력을 이용해 풍부하면서 섬세한 아로마의 커피를 추출하는 ‘사이폰’ ▲깨끗한 풍미의 커피를 추출하는 ‘케멕스’ 등 다양한 추출 방식은 고객들에게 향과 맛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정화 스타벅스 운영기획팀장은 “리저브 커피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소확행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스페셜티 커피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한 기호에 맞춰 리저브 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리저브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존 리저브 서비스를 특화 시킨 ‘리저브 바’ 매장을 처음 선보인 스타벅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1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며 총 30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 2014년 3월 첫 소개된 리저브 커피의 경우 현재까지 누적 판매 200만잔을 돌파하며 매년 30% 판매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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