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단조공장에 표현된 그래피티 회화 / 사진 = 세아그룹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세아그룹이 자사의 공장 외벽을 그래피티 캔버스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8일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대형단조 공장 외벽을 그래피티 회화로 채우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그래피티 작업은 회화적 요소와 의미있는 메시지를 투영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노후화되거나 지저분한 공장의 벽면, 덕트 등을 심미적 공간으로 변화시켜 임직원들에게 일하는 공간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을 고취시키고자 시행됐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아브랜드관리위원회' 활동의 일환"이라며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세아의 공간을 지역사회에 랜드마크화 하고, 회화적 요소와 의미있는 메시지를 투영해 시민 및 직원들과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세아그룹에 따르면 그래피티 작업은 작가 선정, 콘셉트 및 메시지 개발 등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집단 WTFM의 도움을 받았다.

메인 작가인 카메아 하다르는 하와이를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중인 그래피티 미술가로 인물과 자연, 환경 문제에 높은 통찰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어린 소녀를 등에 태운 북극곰이 빙하가 녹아내린 바다 위에서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표현했다. '미래세대를 위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인식변화와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세아의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시작으로 세아제강 포항공장, 세아창원특수강 창원공장 등 다양한 지역 및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