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사진 = 현대자동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41만422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판매 반등 등에 힘입어 해외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6월 자동차 판매는 국내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로 집계됐다.

국내는 승용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대표 모델인 그랜저의 경우 이달 8945대로 29.4%나 감소했고 아반떼와 쏘나타 역시 각각 5928대(-8.6%), 5245대(-43.6%)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RV에서는 싼타페가 9074대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투싼이 3237대(-24.5%)에 그쳤다. 코나는 4014대를 기록했다.

승용차시장 공략에 나선 스타렉스는 21.2% 증가한 5126대 팔리며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터는 8422대로 16.1% 판매량이 줄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4773대를 기록했다. G70(1035대)이 추가된 덕분이다. G80과 EQ900 판매는 각각 3116대, 622대로 여전히 저조하다.

해외는 전년 동월보다 19.4%나 증가한 35만4728대를 기록했다. 중국 판매 반등, 코나 수출 본격화,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 판매 호조세 영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올 여름부터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