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중 부회장 해임안 가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최근 사무국 내 문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과 관련 손경식 회장을 입을 뗐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임시총회 개회사에서 “최근 경총 사무국 내 문제로 인해 회원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 체제를 확립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업무 절차ㆍ제도ㆍ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일대 혁신을 일으키겠다"면서 "(비자금 의혹)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일자리와 근로시간 문제는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당·정·청이 경총의 건의를 받아들여 근로시간 단축 시행 후 6개월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인가연장근로 허용범위를 확대한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총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송영중 상근부회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조직 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영배 전 상근부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임직원 격려비로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따라 경총은 이날 송영중 부회장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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