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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근 회장 일가 소유 '샤프'…기내식 대란에 이목샤프도앤코 등 항공 지상조업·정비 계열사 소유
합작사 형태 내부거래로 성장
백순석 대표 지난해 최저임금법 위반 불구속 기소도
사진 = 샤프에비에이션케이 홈페이지 캡처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공급 약정을 맺은 샤프도앤코의 협력사 대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고인이 기내식 납품 문제로 고민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 3000인분 밖에 기내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샤프도앤코가 3만여개가 필요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을 공급을 맡으면서 하청사에 압박을 가한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이 선택한 샤프도앤코가 어떤 회사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샤프도앤코는 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사전 주문 기내식을 완제품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4년 설립돼 2015년 말에 인천공항 내 기내식공장 준공필증을 받아 사실상 기내식 공급 경력이 2년여밖에 안 된 기업이다.

샤프도앤코는 국내 공항 지상조업 및 항공정비를 중심으로 성장한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설립했다.

샤프에비에이션케이는 국내 항공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964년 백종근 회장이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의 항공권 판매 총판을 맡으면서 시작됐는데 1969년 샤프항공을 설립하면서 지금의 국내 항공기 지상조업 및 항공기 정비업을 영위하게 됐다. 1995년 주식회사 샤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김포, 김해, 제주, 청주공항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특히 2002년 글로벌 항공조업사인 멘지스가 한국을 철수하면서 면허를 인수, 국내 항공기 지상조업 및 정비업 시장의 제3자 사업자로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2012년에 샤프에비에이션케이로 법인명을 다시 변경했다. 관계사로 샤프테크닉스케이(51.00%), 샤프티이씨앤엘(66.70%), 샤프도앤코코리아(50.00%), 유에스에어라인얼라이언스(33.30%), 샤프엘빗시스템즈에어로스페이스(50.10%), 샤프에스이(50.00%) 등을 두고 있다.

샤프그룹의 정점인 샤프에비에이션케이는 백종근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인 백순석 대표가 지분율 39.77%로 최대주주를 맡고 있고, 백순명씨가 38.12%, 백종근 회장 14.39%, 백순진씨가 7.72%를 소유하고 있다.

이목을 끄는 점은 샤프에비에이션케이 관계사들이 관계 기업들과 내부거래로 엮여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주력 계열사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샤프에비에이션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갖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이들 기업의 항공기 정비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밖에도 백종근 회장 부자는 한국하겐다즈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하겐다즈는 미국  Pillsbury Company가 지분의 50%를 백종근 회장(26.56%)과 백순석 사장(23.44%)이 나머지 50%를 갖는 합작회사다.

한편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대표는 지난해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당한 바 있다. 당시 백순석 대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근로자 130명의 연장근로수당, 야근 근로수당 등 총 5억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또 검찰은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일부 직원에게 당시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지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현호 기자  ho0520@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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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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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2018-07-05 11:59:46

    하겐다즈 배당금으로만 한해 수십억씩 수익이던데..
    샤프의 하청 대표 자살에다가 과거 직원 수당 미지급 경력이 있다면,
    아마도 하겐다즈 대리점과 대리점 영업사원에 대한 부분도 살펴볼 필요있을거 같다   삭제

    • 이현 2018-07-03 19:59:39

      도둑놈들... 남의 노동력을 갑질이나 하는 사회지도층을 가장한 도적넘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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