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자 / 사진 = 포스코

[월요신문=김덕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인수위원회 없이 실무자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형식으로 차기 회장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최정우 내정자는 지난 6월24일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정식 임기가 시작되는 시점이 18일여 남았지만 최 후보는 아직 업무 인수와 관련된 조직을 신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최 후보는 인수위 성격의 조직 없이 해당 부서의 근무자로부터 보고 받는 방식으로 업무를 파악 중이다.

전임자인 권오준 회장이 공식 취임 전 인수위 성격의 '혁신 포스코 1.0'테스크포스(TF)를 설립하고 취임식을 준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재무통'이자 포스코와 포스코그룹 계열사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이력이 있어 인수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 내정자는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맡는 등 그룹 내 주요 보직을 지낸 바 있다. 또 전임인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아 그룹 내 구조조정과 투자승인, 계열사 감사, 재무관리, 경영진단, 신규사업 등 경영쇄신작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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