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덕호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올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40%를 수주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CGT(441척) 중 한국이 496만CGT(115척)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체 발주량의 40% 수준이다.

2위는 전체 선박 발주량의 36%(439만CGT, 203척)를 수주한 중국이 차지했고 3위는 전체 발주량의 12%(148만CGT, 58척)를 수주한 일본이었다.

지난 6월 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38만CGT(63척)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발주량인 139만CGT(54척)와 비슷한 수준이다.

누적 선박 발주량은 크게 늘었다.

최근 3년간 1~6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748만CGT ▲2017년 1131만CGT(51%↑) ▲2018년 1234만CGT(9%↑)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대비 발주량이 65%급증했다. 

2018년 6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지난 5월말 대비 64만CGT 감소한 7527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25만CGT(38%), 한국 1748만CGT(23%), 일본 1419만CGT(19%) 순이다.

선박의 가격을 평가하는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 보다 1포인트 오른 128을 기록했다.

유조선(VLCC)은 지난 5월 대비 150만 달러 증가한 8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도 50만 달러 상승한 1억1150만달러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LNG선은 1억 8000만달러로 5개월째 가격변동이 없었다.